[앵커]
서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중학생을 태운 관광버스와 트럭이 추돌했습니다.
트럭이 버스전용차로에 끼어들면서 사고가 났는데, 스무 명가량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비좁은 버스 입구를 비집고 들어가, 그 안으로 들것을 전달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초나들목과 반포나들목 사이 구간에서 관광버스와 트럭이 추돌한 겁니다.
[김방은 / 서울 이화동(현장 목격자) : 화물차도 엄청 파손이 많이 돼 있었고, 바로 뒤에서 관광버스가 거의 운전석이 반파가 된 상황으로 제가 봤거든요. 그래서 운전자도 정말 크게 다쳤겠다….]
이 사고로 중학생 19명, 교사 1명과 버스 운전기사 1명 등 2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이송 인원은) 21명이라 무슨 통증 그런 것 같아요. 놀란 아이도 있는 것 같고요.]
사고가 난 버스에는 강원 평창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오던 서울 아현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8.5톤 트럭이 2차로를 달리다가 1차로인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하면서, 버스가 트럭 뒷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2시간가량 고속도로의 1, 2차로를 통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고 지점부터 진달래 고개까지 10km 정도가 한때 정체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트럭 운전기사는 앞서가던 화물차가 급정거하자, 이를 피하려 버스전용차로에 침범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기사를 도로교통법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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