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손님의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을 도운 카페 직원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있는 카페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처음 뵌 손님 임영웅 표 잡아드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매장 CCTV 영상에는 이날 오후 8시 45분쯤 A씨와 한 중년 여성, 남자아이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두 여성은 갑자기 발을 동동 구르고 손뼉을 마주치며 크게 환호한다. 손님은 안경을 벗고 얼굴을 감싸 쥐며 감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인스타그램 @ohh_eun
이들이 이렇게 기뻐한 이유는 바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IM HERO TOUR 2023 - 서울' 티켓 예매에 성공했기 때문. A씨는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고 7시부터 초긴장 상태시던 손님,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같이 소리질렀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해당 카페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손님은 2~3개월 전엔 종종 오시던 분이라고 하는데 그날은 오랜만에 오셨고, 저는 처음 뵀다"고 말했다.
A씨는 "7시부터 오셔서 1시간 동안 긴장하신 모습을 보고 저까지 긴장이 됐다"며 "간절한 모습을 보니 꼭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잡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움을 드렸다"고 밝혔다. 티켓팅이 성공하자 손님은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고도 전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가수 임영웅 씨는 해당 게시물에 "저도 눈물이 나네요. 너무 마음이 따뜻합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임영웅의 이번 콘서트는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6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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