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추석을 한 주 남겨놓은 만큼,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민들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야외로 나섰는데요.
휴일 풍경을 김다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높은 건축물에 올라가서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도심을 한눈에 담아봅니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깨닫게 합니다.
[안현준 / 중학교 1학년 : 여름이나 겨울에는 너무 덥고 추워서 나올 엄두를 못 내겠는데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맘껏 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건축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공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전인경 / 충북 충주시 : 안에 디자인된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바람을 느끼면서 보고 구조물도 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쾌청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은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더 소중합니다.
[정명길 / 서울 번동 : 좋은 친구가 이렇게 좋은 전시랑 공연도 볼 수 있게 같이 오자고 해줘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광장 한편에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장터도 나들이객들의 시선을 끌고,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잔디밭에서 즐기는 낭만은 가을을 더 여유롭게 만듭니다.
야외 전시장에 놓인 커다란 가재 모양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느끼며 산책을 하고,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마저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최애심 / 서울 목동 : 그동안 일과 육아를 병행해서 힘들었던 점이 있는데 그런 것도 좀 날아가는,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아주 좋은 주말이 되고 있어서….]
[필립 콜버트 / 팝아트 작가 : 저는 누구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 작품은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는데요. 제 작품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창조할 수 있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태양을 피해 숨고 싶던 여름이 지나고, 절로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
시민들은 취향에 맞는 야외 전시를 찾아가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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