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7억대 사기'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도피 도운 조폭 구속기소

명품 거래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에게 17억 원을 뜯어낸 유사수신업체 대표에 이어, 대표의 도피를 도운 조직폭력배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1일 범인도피와 공갈 혐의로 조직폭력배 양 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씨는 유사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 모 씨가 경찰 수사를 피할 수 있도록 도피시키고, 계열사 대표들을 협박해 차량 등 6억3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업체 대표 이 씨를 지난 9월 재판에 넘긴 데 이어, 지난달에는 투자 시스템 '아도페이' 개발자도 기소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과도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