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샤넬백 중고 거래하던 남성, 가방 훔쳐 오토바이로 도주

2023.11.29 오후 03:3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YTN
중고 거래를 하던 남성이 600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중고 거래로 팔려던 명품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끝에 지난 24일 3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신고자인 20대 여성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시가 600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올린 뒤 연락이 온 남성 A씨를 카페에서 만났다가 절도 피해를 봤다. 피해자는 경찰에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가방을 그대로 들고 가게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가방을 아내에게 선물할 거라며 거래 현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 신고 후 "부천이나 인천 일대에서 A씨를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달라"며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A 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인천 계양구의 한 빌라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가방 절도와 별개로 지인의 차량을 훼손한 혐의로 이미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지인을 해코지하기 위해 차량 타이어를 흉기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