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불법촬영’ 황의조 2차 가해 수사 여부 묻자 “법리 검토 중”

2023.12.04 오후 01:20
YTN 보도 화면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 측의 피해자 2차 가해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 씨 측이 피해자를 특정한 행위에 대해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 씨 측 법무법인이든 황 씨 본인이든 2차 가해 부분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달 22일 낸 입장문에서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일었다.

경찰은 황 씨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의 완료했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황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황 씨 측이 문제의 영상물을 소셜미디어상에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황 씨의 형수가 “결백하다”고 항변한 것에 대해서는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으나 충실하고 탄탄한 증거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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