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사업가들에게 수억 원대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5일), 뇌물 수수 혐의로 김 모 경무관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모레(7일) 오전 열릴 예정입니다.
김 경무관은 수사 관련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중소기업으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8월, 김 경무관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은 돈을 뇌물로 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공수처는 어제(4일) 영장 기각 후 처음으로 김 경무관을 재소환해 혐의 보강에 주력했습니다.
공수처는 또 김 경무관이 지난해 6월,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에게 금품 3억 원을 약속받고 일부를 실제 받은 혐의 등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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