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당시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40대 모텔 업주가 범행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대 주차장 관리인인 김 모 씨에게 살인을 지시하고, 범행 이후 김 씨가 도주한 모습이 담긴 CCTV를 삭제한 혐의로 조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 휴대전화에서 범행 석 달 전인 지난 8월 김 씨에게 범행 장소를 설명하며 살인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조 씨 모텔 내부에 묻혀놓은 다량의 혈흔을 조 씨가 닦아 없애는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80대 건물주를 살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선 김 씨의 진술밖에 없다는 등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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