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자 추천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여운국 차장과 나눈 것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권익위는 최근 김 처장과 여 차장에 대한 부패신고를 접수하고, 두 사람 면담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공수처 측이 면담 대신 서면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조사 방식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달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여 차장과 문자로 차기 공수처장 후보를 논의하는 장면이 포착돼 후임자 관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김 처장은 개인적인 예측을 주고받은 것뿐이라 해명했는데, 권익위는 권한 남용이 있었는지 확인할 전망입니다.
권익위는 통상 부패신고를 접수하면 관련자 출석이나 의견 진술을 요구할 수 있지만, 김태규 현 권익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차기 공수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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