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임은정 '비밀 누설' 혐의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오늘(27일) 대검 감찰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공수처는 2021년 3월, 임 부장검사가 당시 상관이었던 한동수 전 감찰부장과 공모한 정황도 포착해 한 전 부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전 글로 대검이 이제야 징계를 청구하고, 이에 발맞춰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다니 보기 민망하다면서 덤덤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2021년,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자들이 제기한 모해 위증교사 의혹을 수사하면서 SNS에 감찰 과정 등을 공개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대검은 최근 임 부장검사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공개해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