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부터 간호사도 심폐소생술·응급 약물 투여 가능

2024.03.08 오전 08:07
[앵커]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각 병원이 잇따라 운영을 축소하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간호사들도 진료 행위에 본격 투입됩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에 대한 처벌 절차가 시작되면서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도 이어지는 가운데, 수련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와 중재 노력도 이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기자]
네 서울성모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요새 병원들이 운영을 축소하는 중인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이곳은 병동 통폐합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병상 가동률이 평소의 30%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적자 상황이기 때문에, 이곳도 간호사들을 상대로 연차 소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역시 중증·심각한 환자만 받고 있지만 아침 7시 기준으로 이미 27개 병상 가운데 단 4자리만 남았고, 그만큼 의료진의 피로도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이 커지자, 오늘부터는 간호사들도 진료 행위에 적극 투입되는데요.

일단, 응급 상황이라면 간호사도 심폐 소생술이나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고,

전문·전담 간호사는 수술 부위를 봉합하는 일은 물론, 위임된 검사나 약물 처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간호사 투입은 의료진의 피로도를 덜 뿐이지 사태를 해결하는 건 아니라, 전공의들의 복귀가 중요한데요.

여전히 전공의 만천여 명, 전체의 92%가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입니다.

이들에 대한 처벌이 시작되면서 교수들마저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의료 정상화와 중재 노력도 이어지면서

서울대에선 오늘 총장단과 의대생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이 열리고

정부도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모병원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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