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흉기를 들고 도심을 활보하던 남성이 느닷없이 흉기를 휘둘러 다른 남성 1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현장 목격자 말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범행 어떻게 이뤄졌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취재진이 확보한 영상을 보며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8일) 낮 1시 반쯤 서울 수유동 한 가게 앞 상황인데요,
보시면, 붉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주변에는 놀란 시민들이 서 있는데 남성이 다가가자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얼굴 쪽을 다쳐 피가 나는 피해자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추가 범행을 저지하려는 듯한 손짓을 합니다.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50대 남성으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다친 남성은 병원에 옮겨졌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목격자 : (가게에서) 나오는 길인데 피를 흘리시는 아저씨가 과일 가게 앞에 서 계시더라고요. 뭔가 해서 봤더니 피를 흘리고 계셔서 앞에 어떤 빨간 점퍼를 입으신 분이 칼을 들고 서 계시던 거예요.]
YTN이 확보한 또 다른 영상에는 범인이 과일가게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양손엔 흉기가 들려 있는데요,
다른 목격자는 손에 든 것 외에도 가방에 흉기가 더 있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또, 얼굴에 위장크림을 바르고 있었던 남성이 주변에 불을 지르려고 했고,
이 모습을 본 피해자가 말리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진술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남성과 피해자는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 역시 체포된 남성을 상대로 '이상 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 마 흉기 난동'이었는지 등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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