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라마 모방한 집단따돌림 확산"…교육계, '피라미드 게임' 주의보

2024.03.25 오전 09:00
전북교육포털
비밀투표를 통해 반 왕따를 뽑는 내용의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실제 학교에서 이를 모방한 집단 따돌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북 지역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이라는 제목의 안내장이 배포됐다. 학교 측은 "최근 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의 학생들이 하위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며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뤄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티빙(tving)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을 배경으로 한다.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겨 하위 등급 학생들은 반 청소, 급식 당번을 도맡아 하고 다른 학생들의 괴롭힘 대상이 된다. 학생들이 스스로 게임을 없애는 결말로 최근 종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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