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7주차에도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전공의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전공의들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앞서 보도된 것처럼, 어제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자고 제안을 했는데요,
아직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정부에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와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철회 등 7가지 조건을 요구한 뒤 대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젯밤 한 언론사 뉴스에 출연해 "대화를 위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물밑 접촉'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와 대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의료계 요청에 윤 대통령이 화답한 모양새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있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한 유연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 정책은 늘 열려있다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의대 증원 문제에 있어서 의료계가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숫자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대학병원의 교수들이 외래진료 최소화에 나서기로 한 사흘째인데요.
어제 서울대병원이 비상경영을 선언하는 등 빅5 대형병원 가운데 이미 3곳이 비상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진료 축소로 내원 환자와 수술이 줄면서 병원 경영난도 점점 심각해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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