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인에 대해 이루어진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을 규탄하고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10개 단체는 오늘(15일) 서울 효제동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불법 사찰 정황을 확인했으나 국정원이 방해하면서 법적 책임을 묻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국정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최소 3년 이상 피해 가족과 시민단체, 네티즌 등을 불법적으로 감시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또한, 국정원의 불법사찰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며, 국가의 안전을 정권 이해관계와 동일시하면서 불법사찰을 이념 전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국정원의 무성의한 태도에 유감이라며, 행정소송 등 추가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세월호 유가족 등 50명이 국정원에 사찰 관련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국정원은 지난 12일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촬영기자 : 진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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