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 달 나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마지막 변론 기일을 열고, 선고 기일을 다음 달 30일로 정했습니다.
오늘 비공개로 열린 재판에서 양측은 각각 30분씩 입장을 발표했고, 최 회장과 노 관장도 직접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관장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잘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던 최 회장은 재판이 끝난 뒤엔 변호인들이 잘 얘기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과 내연 관계를 고백하며 이혼 소송을 냈고, 노 관장도 2019년 맞소송을 냈습니다.
재작년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 원과 위자료 1억 원까지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노 관장이 함께 요구한 최 회장의 SK 주식은 노 관장이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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