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재 3번째로 높은 '경계'에서 다음 달부터는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하향됩니다.
방역 당국은 신규 양성자 숫자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배경, 방역 당국은 뭐라고 설명했습니까?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다음 달 1일부터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6월 현재 단계인 '경계'로 낮춘 지 11개월 만입니다.
'경계'와 '관심' 사이에 있는 '주의' 단계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고, 단기간 유행이 급증할 가능성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치명률과 중증화율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을 위기단계 하향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등 많은 나라가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다수 전문가들이 위기단계 하향이 가능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이끌었던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운영도 위기 단계 하향 시점에 맞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구성한 지 약 4년 3개월 만인데요.
대신 위기 단계가 종료할 때까지 질병청 안에 '코로나19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앵커]
다음 달 1일부터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내려가면 방역 조치가 많이 바뀌겠네요?
[기자]
네, 우선 격리 권고가, 현재 '검체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기침·발열 등 증상 호전 뒤 24시간'까지로 크게 완화됩니다.
4급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같은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서 꼭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이것도 권고사항으로 바뀝니다.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 의무도 권고로 전환됩니다.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대상 선제검사 의무는 모두 권고로 전환됩니다.
의료 비용 지원도 축소됩니다.
코로나19 입원치료비에 대해 국비지원이 중단되고, 진단 검사비도 고위험군 유증상자만 지원받습니다.
무상공급하던 팍스로비드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의료 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로 무료 대상을 축소합니다.
치료제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상공급 대상자가 아니면 5만 원가량을 부담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은 당분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 백신접종 절기가 시작되는 오는 10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무료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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