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차려 받다 숨진 훈련병 '횡문근융해증' 유사 증상 나타나

2024.05.28 오후 01:05
ⓒ연합뉴스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는 군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 훈련병 부검 결과 횡문근융해증과 관련된 유사 증상이 일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사인을 명확히 하기 어려워 추가로 혈액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되는 병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지난 2012년 육군에서 야간행군 후 숨진 훈련병의 사인도 횡문근융해증으로 나타난 바 있다.

최근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도 횡문근융해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무리한 얼차려로 장병이 죽음에 이르게 됐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진 가운데,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25일 오후 사망하고 말았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뜻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았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구보까지 지시받았으며, 쓰러지기 전에 완전군장 팔굽혀펴기도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현장에는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이 다른 감독 간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민간 경찰에 해당 사건을 수사 이첩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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