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준영 출소 후 프랑스 목격담..."클럽에서 어린 여자에 치근덕"

2024.07.09 오전 09:11
엑스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해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35)이 지난 3월 출소한 가운데 최근 프랑스 목격담이 전해졌다.

6일 엑스(X)에서는 "승리와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정준영을 리옹에서 만났다"는 내용의 글이 프랑스어로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친구들과 클럽에 방문하던 중 술 주문을 잘못 했고, 술을 낭비하기 싫어서 옆 사람들에게 '마시겠느냐'고 물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이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고 했는데, 이 남자가 정준영이었다는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정준영은 자신을 한국에서 온 '준'이라고 소개하며 리옹에서 한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정준영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는데, 정준영이 SNS 아이디를 내게 물어봤다. 이후 몸에 문신을 기억해 찾아보니 정준영이 맞았다"며 "그 사이 정준영이 다른 어린 여성에게 치근덕거리고 스킨십을 하는 걸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리고 싶었지만, 괜히 소란을 피우다 어린 여성까지 같이 사진이나 영상이 찍혀 돌아다닐 수 있을 거 같아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A씨는 이후 정준영이 자신의 SNS를 팔로우해 왔다며 "정준영은 팔로우가 4명인 새로 만든 계정을 통해 유럽에서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잘 안 되고 있고, 일거리를 찾으러 유럽을 돌아다니는 중이며 내일 스위스에 간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자분들은 주의하라. 그는 현재 리옹에 있다"며 "그가 여전히 여자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지만 문제가 생길까 두렵다"고 했다.

A씨의 글은 널리 확산해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누리꾼이 프랑스어로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하냐"고 답글을 달자, A씨는 "저는 피해자들을 최대한 돕고 싶은 건데, 왜 저를 모르면서 모욕하느냐"며 정준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정준영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며 식당 개점이 무산됐다.

한편,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2016년 3월 대구에서 가수 최종훈 등과 함께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단체 대화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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