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등에 내린 강한 비로 국제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주변에 집중된 악천후로 다른 공항에 임시 착륙해 대기하거나, 아예 이륙도 못 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객기 안에 승객들이 앉아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입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던 베트남항공 여객기가 김포 공항에 임시 착륙했습니다.
"VN402편 호찌민-인천행 항공기는 인천공항 기상 악화로 인하여 김포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인천공항 주변 기상 악화로 착륙할 수 없자 다른 공항으로 회항한 건데, 승객들은 기내에서 꼼짝없이 2시간 50분가량을 대기해야 했습니다.
원래 목적지인 인천공항에는 예정 시각보다 4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 승객 : 김포공항에 도착 후 계속 대기하라는 말만 있고, 무한정 대기를 하라고만 전달받았는데 2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깐 항공편 급유를 시작한다고 하고….]
공항 탑승구 주변으로 승객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희가 최대한 빨리 손님들을 모시려고 했는데, 후쿠오카 공항이 운영 시간이 초과해서 출발이 안 됐습니다."
어젯밤 일본 후쿠오카를 이륙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티웨이 항공편의 운항이 지연된 겁니다.
티웨이는 승객들에게 인천공항 악천후로 항공기 도착이 지연돼 연쇄적으로 이용에 불편을 끼치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애초 공지했던 55분 지연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승객들은 이륙 소식을 기다리며 밤을 새우게 됐습니다.
승객 다수는 다시 도심으로 나가 숙소를 잡았고, 여비가 떨어진 승객은 공항에 계속 머물며 항공사의 안내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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