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일부 항공사들의 탑승권 발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자 발권이 불가능해지면서 발권이 수기로 진행되고 있는 건데, 기존 시간보다 2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태원 기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항공사 모두 몇 곳입니까?
[기자]
네, 문제가 발생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등 국내 저가 항공사와
델타항공과 홍콩익스프레스 등 외항사까지 모두 10곳이 넘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 항공사들은 모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왔습니다.
홈페이지 예약은 물론, 모바일 탑승권과 공항 발권 시스템까지 먹통이 돼 직접 수기로 탑승권을 전달하는 상황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시스템 장애가 처음 발생한 건 오늘 오후 5시 10분쯤인데요,
저녁 8시 반까지 발생한 오늘 인천공항발 잔여 출발편은 제주항공 36편 등 수십 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쯤 장애 신고가 접수된 김포와 제주공항에서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2곳의 비행기 운항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승객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이미정 / 여행객 : 5년 만에 저희 가족 모두 휴가 내서 해외여행 (떠나려고) 나왔는데요, 갑작스럽게 비행기는 1시간 지연된다고 하는데 갑자기 오더니 시스템 장애라고 하면서 그 전에 공지 하나 없이 줄을 서게 하는 거예요. / 두 시간째 줄 서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가족들 모두 저녁도 못 먹은 상태에서 줄 서고 있고….]
현재 다행히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현장 발권 시스템은 정상화돼서 승객들의 불편이 다소 개선될 거로 보이고요,
제주항공 발권 시스템도 밤 10시부터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아직 발권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의 승객 탑승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존 출발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게 비행기가 뜨고 있다고 공항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문자 메시지로 승객들이 조금 더 공항에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요청했는데요,
지연이 이어지자 김포공항은 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을 새벽 1시까지로 연장하며 결항 처리됐던 일부 항공편은 정상 운항이 가능해졌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소식은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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