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훼손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부안종개'가 수중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하천에서 포착된 토종 물고기들을 홍선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하천 아래로 카메라를 담그자 등을 따라 점박 무늬가 선명한 물고기가 눈에 띕니다.
전북 부안의 하천에만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 물고기 '부안종개'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됐는데 어렵게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신이찬/국립공원공단 생태조사부 책임연구원 : 부안종개는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인근 수계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과거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여 2012년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습니다.]
부안종개가 모래나 자갈이 깔린 1급수 하천에만 산다는 점에서 하천이 다시 맑아졌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부안종개 옆으로 줄새우 여러 마리도 포착됩니다.
줄새우는 물속의 유기물질을 먹어치워 청소동물로 불립니다.
맑은 물에 사는 토종 물고기 하면 빠질 수 없는 쏘가리도 바위틈에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바다와 강을 오가는 뱀장어도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밖에도 피라니와 돌고기, 긴물개 등 우리나라 토종 담수어 10여 종이 공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국내 유일의 부안종개 서식지인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환경 보전을 위해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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