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22일)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 70대 남성 리 모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리 씨는 지난 2일 새벽 4시 40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인 60대 피해자를 흉기로 15차례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리 씨는 피해자와 지난해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피해자가 물을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팔을 붙잡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다고 말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 씨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서 거주하면서 노숙 생활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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