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수욕장에서 한 남성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욱일기를 들고 돌아다녀 시민들의 눈총을 샀다.
28일 부산 수영구와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각목에 매단 욱일기를 자신의 전동휠체어에 꽂고 10분 가량 해수욕장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지난 2008년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며, A4 용지에 이런 내용을 적어 가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또다시 욱일기를 가지고 해변에 나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현충일에도 부산 수영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관할 구청과 겪고 있는 문제에 불만을 품고 욱일기를 창밖에 내걸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주민은 전국적인 질타를 받고 2일만에 사과문을 발표, 욱일기를 철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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