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혐의' 의원들 유죄에...송영길 "검찰의 정치 탄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이 최근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검찰의 정치 탄압에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며, 돈봉투 사건은 현재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김영철 부장검사 시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수사했다며, 그 부서가 공교롭게 김건희 여사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명품 가방 사건은 무혐의 처분한 검사가 3년 전 사건을 가지고 1∼2년에 걸쳐 수사하고 있는 비겁한 검찰의 정치 탄압에 대해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가 송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 봉투가 오간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이 자신과 다르다며 그쪽에서 항소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