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e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자연임신 오둥이'입니다.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다섯 쌍둥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자연임신 된 오둥이가 태어난 건 국내 최초인데,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입니다.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으로, 모두 건강히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태명은 멤버가 다섯 명인 파워레인저에서 따와 '팡팡레인저'로 지었고요,
뱃속 태아 순서대로 그린, 블루, 옐로, 핑크, 레드라고 붙였습니다.
7년 연애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한 두 사람, 아내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아 치료를 위해 배란유도제를 맞았는데, 첫 치료 이후 바로 다섯쌍둥이가 생긴 건데요.
다섯 명을 품은 만큼 기쁨도 크지만 무게도 남달랐다고 합니다.
다섯 아이의 태동으로 배가 찢어질 듯 아프기도 하고, 숨이 차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는데요.
임신 합병증까지 생겨 결국 제왕절개를 결정하고 오둥이는 27주를 채 채우지 못하고 세상에 나왔습니다.
분만을 맡은 홍수빈 교수는 분만실에서 수술하는 꿈을 계속 꿀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오둥이 육아가 시작될 텐데, 일곱 식구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다음 키워드는 '제네시스 아재'입니다.
지난 주말 폭우가 쏟아진 경남 김해에서 도로가 침수되자 차량 위로 피신한 남성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김해 물난리 제네시스 아재'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주변의 도로는 흔적도 없이 완전히 물에 잠겨있죠.
남성이 올라가 있는 차량도 이미 반 넘게 물에 잠겨 있는데요.
사진 속 남성의 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은 친구의 차는 제네시스가 맞지만 물에 떠내려가 분실했다며 사진 속의 차는 견고하게 주차돼 있던 차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 너무 위험하다, 이제는 차에 구명조끼도 구비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을 폭우의 기세는 대단했습니다.
김해에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368.7㎜의 비가 쏟아져 김해 기상 관측 사상 하루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는데요.
전례 없는 물 폭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입니다.
바티칸 정원에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한복을 입은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됐습니다.
쪽을 찐 머리에 붉은색 저고리와 청색 치마를 입은 성모, 한 손에는 십자가가 달린 묵주를 쥐고 있고요.
성모 품에 안긴 아기 예수는 색동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한국적이고 친근한 느낌이죠.
성모 뒤로 빛나는 노란빛이 어둠을 환하게 밝히듯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길 희망하는 간절한 바람이 담겼다고 합니다.
(가톨릭의 성모를 한국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심순화 작가 그림에 윤해영 작가의 모자이크 작업을 통해 완성됐는데요.)
바티칸 정원은 역대 교황들의 산책로였는데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돼 있습니다.
한국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유흥식 추기경은 여러 모로 혼란스러운 시기,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을 봉헌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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