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래의 매력 속으로 풍덩! 울산 '고래 축제' 개막

2024.09.26 오후 02:42
[앵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하죠.

절기 추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의 대표축제인 '울산 고래 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울산 고래 박물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이곳은 축제를 찾은 시민들로 더욱 북적이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고래 광장에서는 과거 고래를 잡던 마지막 포경선인 진양 6호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바로 앞 고래박물관에서는 실물 크기의 혹등고래 조형물과 고래 뼈를 볼 수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울산 고래 축제'는 과거 고래잡이가 번창했던 장생포 마을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29일까지 총 나흘간 진행되는 축제는 울산의 고래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데요.

고래 무드등 만들기 등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노리마당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고요.

대형 부루마블 판 위에서 장생포의 역사와 이야기를 알아가는 고래 부루마블 게임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또 잠시 뒤 낮 한 시부터는 울산 바다에서 진행되는 수상 플라이보드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국내 유명 거리예술가들의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그럼 고래 축제를 맞아 고래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권나희 / 울산광역시 중구 서동 : 고래 축제 오니까 약간 재밌기도 하고 게임하는 게 되게 조금 기대돼요.]

[조정우 / 울산광역시 중구 장현동 : 고래 뼈 중에 무서운 게 있었지만 귀여운 것도 있어서 조금 재밌었어요.]

[고종운 / 부산광역시 좌동 : 저희 아이 이제 수면교육도 해야 돼서 무드등도 필요한데 보니까 고래 무드등 만드는 체험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도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또 오늘 저녁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울산 남구의 대표 고래 캐릭터인 장생이가 축제를 소개하고,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쇼도 펼쳐지는데요.

토요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울산 지역 주민과 전문 공연팀 천 여명이 함께하는 '고래 퍼레이드'도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서 화합과 희망을 상징하는 고래와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소중한 사람들과 잊지 못할 가을 추억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고래 문화 특구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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