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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부로 '문송합니다' 사용 금지"...한강 작가 쾌거에 난리난 '문과생들'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10.11 오후 03:19
요즘 속어 뿐 아니라 줄임말, 신조어들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 중 '문송합니다'라는 신조어가 오늘부터 사용 금지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송합니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라는 뜻의 신조어로 이공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 학생들의 자조 섞인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된 건데요.

오늘 SNS에 '속보'라면서 한국문학협회가 금일 부로 '문송합니다' 사용을 금지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알고 보니 국문과 출신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에 대해 재치있게 기쁨을 표현한 거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문과라서 죄송하다고? 아니. 오늘부턴 '문과님을 뵙게 되어 황송합니다'의 줄임말이다"라면서 새로운 뜻으로 쓰자고 제안하기도 했고요.

다른 누리꾼은 "국문과 나오면 무엇을 하는가? 아,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이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각계의 축하글도 쏟아졌는데요.

BTS멤버 뷔는 자신의 SNS에 “작가님!'소년이 온다'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고요,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자신의 블로그에 한강 작가의 소설 여러 권이 꽂혀있는 사진과 함께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기쁜 소식을 듣게 될 줄 몰랐다며, "그저 기쁘다"고 팬심 가득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전국의 문과생들을 포함한 온 국민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준 한강 작가님.

다시 한번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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