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가 1시간여 만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 감사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이 보낸 적이 없다고 상황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김 장관은 국감장을 떠나 긴급회의를 진행한 뒤 다시 돌아와서는 우리의 기본적 입장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며 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의 입장이 모호하다며 의원들이 거듭 질의하자, 전략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며, 국가안보상, 작전 안보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허위 주장 가능성과 민간 무인기가 북으로 갔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은 채 북한 대응에 혼선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도 김 장관과 같은 입장을 내면서 지금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북한이 있다며, 만약 어떤 형태든 우리 국민 안전을 위협할 경우 단호하고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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