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세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이른바 '깡통 빌라'를 이용해 200억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로 231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40대 총책 A 씨 등 10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16명과 집주인 등 221명은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132채를 '무자본 캡 투기' 방식으로 사들인 뒤 세입자로부터 전세보증금 22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A 씨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담당하는 브로커, 바지 명의자 모집책, 명의 대여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부동산 계약 관련 서류 등을 볼 때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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