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 둘 있는 성실한 선배"...시신 훼손 군 장교 신상 '일파만파'

2024.11.12 오전 10:09
ⓒYTN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에 대한 경찰의 '신상 공개'를 앞두고, 그의 실명과 사진 등 일부가 온라인상에서 이미 떠돌고 있다.

최근 육군 대위 출신 유튜버가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현역 육군 소령 A(38)씨 정보 일부를 공개됐다.

채널에 따르면 A씨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결혼해 가정이 있으며 자녀가 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성실하고 후배들에게 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이미 군인들은 (국방망 '인트라넷'을 통해) 거의 다 알고 있다. 중령 진급 발표도 얼마 전에 났다"며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육사에서 착하고 성실하고 성적도 좋았던 후배들에게 나쁜 소리 없이 착했던 선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역시 A씨 실명을 비롯해 육사 졸업 앨범과 그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A씨가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경찰은 5일간(8∼12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A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자 A씨는 이 기간을 이용해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림에 따라 유예기간이 끝난 다음 날인 13일 신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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