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방글 의혹'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서버자료 보존 요구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게시판 서버 자료 보존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의힘에 당원 게시판 서버 자료를 보존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 측은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작성자들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이틀 뒤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의 전산 오류로 작성자 실명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려진 뒤 한 대표와 가족 이름의 윤 대통령 비방글이 다수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 대표 측은 동명이인이 쓴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