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수도권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눈이 거센게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눈과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었던 이곳은 10분 전부터 눈보라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다만, 제 뒤로 전신주 전선들이 널브러져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오늘 새벽, 무거운 눈인 습설이 쌓이면서 전봇대가 부러져 마을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았습니다.
지금은 통신사 직원들이 와서 전봇대를 가져간 상태지만, 60여 가구 주민들은 5시간가량 통로를 이용하지 못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주민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승현 / 목격자 : 제설 작업 끝나면 나갈 생각이었는데 길이 막혀서 이제 오도 가도 못하게 돼서 지금은 포기한 상황이고요.]
15분 정도 떨어진 옥천면 농가에도 쌓인 눈으로 차고지가 무너졌습니다.
아침 8시 40분쯤, 제설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차고지 천막에 깔렸는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고지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후 1시까지 경기권에만 폭설로 인한 피해 신고가 200여 건이 접수됐는데요.
강한 폭설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니 시설물이 붕괴하는 등의 추가피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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