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부터 물기를 잔득 머금은 습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신주가 넘어지며 정전이 잇따랐고,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며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임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다란 나무가 전선 위로 맥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쏟아지는 눈발 사이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전 9시쯤,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서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깃줄 위로 넘어지며 한때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경기도 광주 남종면에서도 전신주가 넘어져 근처 230여 가구에 잠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전 관계자 : 폭설로 인해서 이제 좀 지반이 침하되고 이런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습기를 많이 머금어 더욱 무거운 '습설'이 쏟아져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양주 장흥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한 대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홍비 / 경기 양주시 장흥면 : 문 바로 앞에 그냥 나오자마자 갇힌 느낌이었어요. 엄청 당황해서 아기랑 둘이 가만히 서 있다가….]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도 소나무가 잇따라 쓰러지면서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선주 / 강원도 홍천군 서면 : 소방관분들이 오셔서 여기 나무 다 (치워)주시고, 위쪽으로 통신이 끊긴 상태고 저희 사무실도 끊긴 상태예요.]
폭설도 폭설이지만 습기까지 가득해 무게가 더 나가는 습설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장명호
화면제공 : 시청자 주홍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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