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 속, 의사 단체와 정부는 최악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사 단체와 야당 정치권이 어렵사리 대화를 재개했지만, 탄핵 정국 속에 꽉 막힌 의정갈등이 풀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뒤 의사 단체는 포고령의 '전공의 처단' 조항에 반발해 정부와의 모든 논의 창구에서 빠졌지만, '의대 증원 원천무효'와 '신입생 모집 중지' 요구는 여전합니다.
[최창민 /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8일) : 윤석열표 2025년 2천 명 의대 증원은 불법이라 원천 무효입니다.]
그러나 탄핵 정국 속에서도 의대 모집과 전공의 선발은 계획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말 예정했던 의료개혁 2차 실행안 발표는 미루기로 했지만, 추진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9일) :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이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상황 타개를 위해 의사 단체는 정부 대신 정치권으로 대화 상대를 수정했습니다.
야당 의원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교육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료 대란 장기화 해소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박단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9일) :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저희의 입장을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있었던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전공의와 장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교육위원장, 지난 19일) :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토론회 해서 토론회 과정 속에서 국민에게 더 많은 것을 알리고 거기서도 지혜를 한번 모아보는….]
하지만 증원 중지나 협의체 구성까지 합의한 건 아니어서 이번 대화 창구가 꽉 막힌 의정갈등을 풀 돌파구 역할을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거로 보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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