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 열차승차권' 온라인 및 전화(고객센터) 예매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26일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설 승차권 예매 대상은 내년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다.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교통지원대상) 등 교통 약자를 배려해 내년 1월 6∼7일 별도 예매를 진행하고, 8∼9일에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온라인(PC·모바일)과 전화(고객센터 ☎ 1544-8545)로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은 철도회원만 가능한 만큼 비회원은 미리 회원 가입해야 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내년 1월 9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코레일톡·역 창구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예약 부도(노쇼)를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에게 좌석을 공급하기 위해 설 특별수송 기간(내년 1월 24일∼2월 2일)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출발 1일 전까지 최저위약금 400원을 공제하던 것을 출발 2일 전까지로 변경, 출발 2일 전부터 1일 전까지는 승차권 영수금액의 5%로 상향한다.
출발 3시간 전까지 10%, 출발 시각 전까지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로 위약금을 적용한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승차권을 부당하게 선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재도 강화한다. 기존 매크로 의심 이용자는 20분간 이용정지 조치했으나 이번 명절부터는 적발 횟수에 따라 이용정지 조치를 강화하고 3회 적발 시 회원 탈회 처리한다. 탈회된 경우 3년간 재가입이 불가능하며, 코레일 멤버십 혜택도 받지 못한다.
승차권 불법 거래도 엄중 대응한다.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불법행위 의심 게시물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의심 사례에 대해 경찰 수사 의뢰와 암표 제보 게시판 상시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명절부터는 정부와 협조해 암표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소별미디어(SNS) 오픈채팅방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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