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이 박나래가 링거를 언급하는 영상을 비공개했다.
10일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해 12월 13일 '나 혼자 산다' 방영분 가운데 박나래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김장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 여러 편이 비공개 처리됐다.
해당 회차에서는 정재형이 박나래와 함께 김장 80포기를 끝마치고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말하자, 박나래가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장면은 MBC 공식 유튜브 채널인 'MBC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수 유튜브 채널에도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등 제목의 방송 클립들로 다수 게재됐다. 그러나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이면서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달리자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이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법원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사람으로부터 수액 주사 처치 등 불법 의료 서비스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주사이모'에게 국내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그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의료계는 "불법 무면허 의료 행위"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정부는 수사 경과에 따라 필요시 행정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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