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봉쇄·차단' 긴급 작전으로 캄보디아 범죄조직 소탕...1명 구조·51명 검거

2025.12.10 오후 06:59
[앵커]
캄보디아 현지 한국인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꾸려진 '코리아 전담반'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00여 명이 투입된 대규모 검거 작전을 통해 신고 5일 만에 감금됐던 한국인을 구조하고, 사기범 51명을 검거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현지 스캠 단지의 한 건물 안쪽부터 바깥까지 경찰이 빈틈없이 배치됐습니다.

우리 국민의 감금 피해가 신고된 사기 범죄 조직의 근거지를 덮치기 전, 주변 봉쇄에 나선 겁니다.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112신고를 접수한 지 단 5일 만입니다.

긴급 작전을 위해 최근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양국이 합의한 '신속 출동 절차'가 활용됐습니다.

위급 상황에는 신고자의 위치 정보와 인적사항만으로도 경찰 출동이 가능하게 한 건데, 이 때문에 현지 경찰에도 빠른 출동 요청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사를 통해 감금 장소 특정에 성공한 경찰은 한국 경찰과 국정원에 더해 캄보디아 경찰, 현지 경찰특공대 등 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고 주변 지역을 봉쇄하는 등 철저한 작전을 세웠고, 감금됐던 20대 남성 1명을 구출하고, 한국인 사기 혐의자 51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재석 총경 /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 : 감금피해를 받고 있던 우리 국민을 신속히 구출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대규모 범죄조직을 검거하는 데 이르기까지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간 국제공조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경찰은 앞으로도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스캠?보이스피싱과 같은 국제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제공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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