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물과 진술 분석에 주력하는 등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일단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그제 경찰이 전재수 의원을 불러 조사했는데, 오늘 추가 소환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일단, 예정된 소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그제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14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는데요,
경찰은 통일교 측이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청탁 대가로 전 의원에게 2018년 현금과 시계 등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시효는 7년이라 수사가 늦어지면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처벌이 어려워집니다.
뇌물수수는 최대 15년의 공소시효를 적용할 수 있지만, 수사가 진행돼야 혐의 적용을 확정할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일단 전 의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아직 정해진 소환 일정은 없지만, 전재수 의원 외에도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임종성 전 의원과 김규환 전 의원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사 속도를 위해 경찰이 인력도 증원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신속한 수사를 위해 지난 18일 회계분석 요원 등 2명을 증원했습니다.
내일도 수사팀에 5명을 추가로 증원할 예정으로, 기존 23명이었던 수사팀 인력이 30명까지 확대되면서 주말이 지나도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통일교 천정궁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천정궁 출입 기록과 회계자료 등 자료를 확보하고 했습니다.
또, 한학자 총재를 구치소에서 접견 조사하고, 정원주 전 비서실장 등 최측근도 소환해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추가 소환조사를 진행하지는 않는 만큼 지금까지 확보된 진술과 압수물을 분석해 전 의원의 혐의 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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