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활동에 대응하는 '코리아 전담반'이 최근 현지 범죄단지를 또 한 차례 급습했습니다.
구금된 한국인 청년 1명을 구출하고 범죄 조직원 26명을 붙잡았는데, 이렇게 지난 한 달 동안 전담반이 검거한 한국인 사기 피의자 수는 92명에 달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거한 한국인들을 건물 밖에 줄줄이 세워 두고, 컴퓨터 등 범행 장비를 사무실에서 챙겨 갑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이 협업하는 '코리아 전담반'이 지난 18일 현지 범죄단지를 또 한 차례 급습했습니다.
베트남 쪽 국경 지대에 있는 외딴 범죄 단지로, 당시 20대 한국인 1명이 강제 구금돼 있었습니다.
무장한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전담반은 현지 경찰 40여 명을 동원해 건물을 봉쇄하고 한국인 청년을 구출했습니다.
범죄 단지에서는 그간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로맨스 스캠 범죄가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작전으로 검거된 한국인은 26명에 달합니다.
지난달 10일 출범한 전담반이 캄보디아 범죄단지 단속에 나선 건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특히 지난 5일엔 캄보디아 경찰 특공대 등 백여 명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을 벌여 한국인 51명을 한 번에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현지에서 붙잡은 한국인 사기 혐의자 숫자가 92명에 달하고, 구금된 한국인 2명도 구출했습니다.
붙잡힌 한국인들은 캄보디아 경찰 측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내로 송환할 예정인데, 경찰은 현지 당국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범죄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제공 : 경찰청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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