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파에 내몰린 구룡마을 주민들...화재 합동 감식

2026.01.19 오후 06:20
[앵커]
100채가 넘는 집이 불탄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이뤄졌습니다.

한파에 집까지 잃은 이재민들은 까맣게 탄 집터를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란 경찰 통제선이 쳐진 집터에서 화재 현장감식이 이뤄집니다.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지난 16일 큰불이 나 250여 명이 대피한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처음 불이 났다고 신고가 들어온 4지구 마을회관 근처 집터를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경찰 통제선이 둘러쳐진 뒤로, 무너져내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집터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나 인화성 물질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로 집을 잃어버린 주민들도 찾아와 경찰 통제선 너머로 망연자실, 감식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구룡마을 4지구 주민 : 보시다시피 집터에 남은 건 없어요. 여기 사는 사람들한테는 충격이죠, 충격.]

구룡마을에서는 3년 전 이맘때에도 큰불이 나 주민 5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화재가 반복돼왔습니다.

나무 합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가연성 자재가 많고 불법 건축물이라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못해 한번 불이 나면 큰 피해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구룡마을 6지구 주민 : 22년도에도 그렇고 7지구 (화재) 났을 때도 거기는 사람이 사망까지 했어요.]

재개발을 위해 이미 토지를 수용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피해 주민들에게 임대 주택을 임시 공급한다는 방침이지만, 화재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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