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 다른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녹취 120여 개가 담긴 이른바 ’황금 PC’를 확보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PC를 최근 임의제출 받았는데,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이 내용 취재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경찰이 이번에 확보한 컴퓨터에 녹취 파일이 담겼다고요?
[기자]
경찰은 어제(21일) 서울시의회가 보관하던 김경 서울시의원 관계자의 컴퓨터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이 컴퓨터에는 이번에 제기된 김 시의원의 또 다른 공천헌금 의혹 관련 녹취 파일이 120여 개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3년 6~7월 사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다른 정치인들과 접촉을 시도하며 금품을 주려 하거나 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시의원은 당시 현역 시의원 신분으로 공천을 배제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향력 있는 인사들에게 선거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녹취 파일에는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 여러 명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당시 후보자 검증위원회에 속해 있던 현직 국회의원에게 출마를 가능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이었던 A 씨에게 돈을 건넸다고 설명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시의원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해당 국회의원이 A 씨로부터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답한 메시지 캡처도 문제의 컴퓨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김 시의원은 결국 선거에 출마하지는 못했는데요.
김 시의원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어떤 명목으로든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앵커]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1억 공천 헌금’ 의혹과는 다른 의혹인 건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김 시의원이 그동안 수사를 받아온 의혹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새롭게 불거진 건 김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 당시 서울시의원이었던 A 씨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내용을 넘겨받으면서 그제(20일) 정식 수사에 착수했는데, 당일에 관련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일부 확보하고 관련자도 조사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뿐 아니라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까지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 공천 과정 전반으로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경찰이 압수수색도 했는데, 중요 자료가 담긴 컴퓨터를 왜 확보하지 못한 거죠?
[기자]
경찰은 기존에 불거진 ’1억 공천헌금’ 의혹으로 이미 지난 11일 김 시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하루 뒤에는 김 시의원이 당원 당비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의회로 반납한 컴퓨터 2대를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이번에 경찰이 확보한 컴퓨터는 김 시의원실 전 보좌진이 의회에서 쓰던 컴퓨터로 알려졌는데요.
이 컴퓨터도 일찍 확보했다면 수사가 더 빨라지지 않았겠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경찰은 당시에는 해당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기 전이었고, 문제의 PC가 압수 범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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