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로저스, 12시간 경찰 조사...추가 소환 이뤄질까

2026.01.31 오후 12:58
[앵커]
헤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자체 조사를 벌여 정보 유출 사고 증거를 은폐했단 의혹과 관련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있어 추가 소환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로저스 대표가 다시 출국할 경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회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수빈 기자!

로저스 대표, 첫 소환에선 어떤 내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헤럴드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쿠팡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쿠팡은 고객정보 유출 사건 피의자인 전 중국인 직원을 직접 접촉하면서 증거를 없애고, 정부가 추정한 3천만 건에 한참 못 미치는 3천여 건으로 피해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12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로저스 대표의 진술 내용을 통역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며 조서 열람에만 4시간 30분 넘게 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를 마친 로저스 대표는 다시 출국할 건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귀가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 (곧바로 출국할 건가요?)…. (김범석 의장과 소통하고 있나요?)….]

[앵커]
로저스 대표는 다른 혐의로도 고발되지 않았나요.

[기자]
로저스 대표는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원 지시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자체조사를 벌였다고 증언해 국회 위증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또, 지난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가 숨진 고 장덕준 씨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도 증거 인멸에 관여했다는 혐의로도 고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쿠팡 CCTV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쿠팡을 둘러싸고 채용 기피 블랙리스트와 회계 조작 등 이밖에도 다양한 의혹이 있지만,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 신청은 검찰에서 반려된 상태입니다.

그런 만큼, 로저스 대표가 다시 해외로 나간다면 당분간 쿠팡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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