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고 있던 여학생 방문 벌컥...국회의원 출신 집주인 피소

2026.02.05 오전 09:32
ⓒYTN
고시원을 운영하는 전직 국회의원이 여학생 방에 무단 침입하려 한 혐의로 피소됐다.

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9일 고시원 업주 A씨에 대해 주거침입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며 이날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4시쯤 자신이 운영 중인 동대문구 한 고시원에서 중국 국적 여성 유학생 B씨의 방에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자고 있었다. 밖에서 노크한 A씨가 대답이 없자 문을 열었고, 놀란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다시 문을 닫고 자리를 떴다.

이후 B씨가 A씨에게 연락해 "혹시 저를 찾아오셨냐"고 묻자, A씨는 "자고 있는데 미안하다"며 "전기 사용량이 많아 외출할 때 항상 전기를 켜놓고 가는지 확인하려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B씨는 A씨가 이전에도 자신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온 적이 있던 점을 들어 항의했다. 그러나 A씨는 "집주인은 긴급상황에 들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 그렇게 했다", "살기 싫으면 나가라"고 답변했고, 결국 B씨는 A씨를 고소했다.

이와 관련 A씨는 "문을 열었을 뿐 들어가지 않았고, 들어갔더라도 법 위반이 아니다"라면서 "'방에 출입하면 사전이나 사후에 말하겠다'고 계약 때 이미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1990년대에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A씨는 현재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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