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1억 비트코인 유출' 피의자 2명 체포...경찰 관리 허술 탓?

2026.02.25 오후 08:16
[앵커]
서울 강남경찰서가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21억 원어치를 분실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구체적인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허술한 관리 체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가 범죄에 연루돼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22개, 시세로 21억 원 상당을 분실한 건 지난 2022년 5월쯤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21년 수사 중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경찰은 4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유출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해당 사건의 수사가 중지된 상태라 분실된 걸 즉시 알지 못했다는 건데, 내부 점검 결과 실물 USB 형태의 전자지갑인 '콜드월렛'은 그대로 있었고, 비트코인만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내부자 연루 가능성도 제기된 만큼 경기북부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는데, 최근 40대 남성 2명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붙잡힌 두 사람 모두 경찰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유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허술한 관리체계를 틈탄 해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코인 지갑마다 실물 USB 장치를 잃어버려도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코드가 있는데, 강남서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경찰 콜드월렛이 아닌 외부 콜드월렛에 보관해오다 복구 코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YTN 취재결과, 처음 강남서에 비트코인을 임의제출한 모 코인 업체 관계자들이 유출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를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경찰청은 광주지검에서 비트코인 320개를 잃어버린 사건이 알려진 뒤 전국 경찰서에 대해 관리 현황을 점검해 오다 이번 사건을 인지했습니다.

지난 23일 부랴부랴 가상자산 압수물 관리체계 개선 계획을 마련해 시행 중인데, 올해 안에 압수한 코인은 전문 업체에 위탁 보관하고 관리 매뉴얼도 제작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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