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기 의원은 이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의혹이 13개에 달하기 때문인데, 그동안 관련 정황이 담긴 녹취가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이번 조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김이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연말 각종 의혹이 불거진 뒤 두 달 만에 첫 소환 조사가 이뤄지기까지, 김병기 의원 의혹과 관련한 녹취가 잇따라 폭로됐습니다.
김 의원은 아내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고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는데, 이후 검찰도 내사에 들어가자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당시 수사 대상이 된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이 검찰 조사를 언제 받는지 움직임을 확인하라고 지시하는 걸로 의심되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김병기 / 무소속 의원 (2024년 11월) : 오라고 그러면 그건 꼭 전화 주시라고 (네네)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하겠지. (네) 아니면 적당한 때 전화를 갖다가 걸어가지고 케어를 갖다가 하든지.]
대한항공에 특혜성 의전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보좌진에게 제주 여행 전 항공사 임원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말하는 녹취가 논란이 됐습니다.
[김병기 / 무소속 의원 (2024년 11월) : 내가 전화를 할 거다. 그러면 제주도 가시는데 좀 알려드리라고 얘기를 해. (그러면) 내가 전화를 할게.]
쿠팡으로 옮긴 전 보좌진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은 물론,
[박대준 / 당시 쿠팡 대표(지난해 11월) : 김병기 의원이 뭘 보여주고 내가 외면했어. 안 봤어. 내가 알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자료 같은 거 난 전혀 안 봤어.]
정치헌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돈을 건넸다며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이 김 의원 측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전 모 씨 / 전 동작구의원 (2023년 12월) : 2020년에 선거가 있잖아요. 국회의원 선거잖아요. 그래서 돈이 필요하다. 이 돈을 달라고 했죠.]
강선우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김 의원이 묵인했다는 의혹도 터져 나왔습니다.
[강선우 / 무소속 의원 (2022년 4월) :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
[김병기 / 무소속 의원 (2022년 4월) : 하여튼 돈부터 돌려드리세요.]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조사를 통해 혐의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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