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헌금 수수 등 혐의로 어제부터 조사를 받은 김병기 의원이 이틀째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김 의원은 오늘도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수빈 기자,
[앵커]
김병기 의원에 대한 조사, 몇 시간째 진행 중인 건가요?
[기자]
네, 정치헌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틀째 경찰에 나온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출석하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는데, 추후 입장 발표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병기 / 무소속 국회의원 : 계속 성실히 조사받겠고요. 그리고 조사가 끝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릴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사 잘 받겠습니다.]
오늘은 김 의원 본인, 그리고 아내와 관련된 의혹 위주로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조사에 14시간이 걸렸고, 오늘도 조사가 길어지고 있는데, 이틀 동안 모두 조사를 마치지 못하면 다시 소환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이 어떤 의혹들을 조사받는 건가요?
[기자]
우선 경찰은 어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 위주로 조사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진술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조사 과정에 반영하며 혐의 입증에 주력했는데 김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13가지에 달합니다.
우선 공천헌금 등 정치 자금과 관련된 의혹들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전직 동작구의원 2명에게 3천만 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 돌려줬다는 혐의가 그중 하나입니다.
또 최근 구속심사 일정이 잡힌 강선우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은 걸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 역시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관련된 의혹도 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아내의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거나,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등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달 넘게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 의원에 대한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인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소환이나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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