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혈압 진료비 한 해 4조 원..."나이·생활 따라 관리하세요"

2026.03.01 오전 04:53
[앵커]
우리 국민의 고혈압 진료비가 한 해 4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고혈압이 만연해지면서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나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관리의 방법도 차이가 나는데, 보건 당국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맞춤형 생활 가이드를 내놓았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혈압은 평소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 상태가 나빠진 뒤에야 알게 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가운데 30% 이상이 고혈압에 걸려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진료비만 4조 5천억 원으로 만성질환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고혈압의 원인 가운데에는 생활 습관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위험이 있는 국민 153명을 모집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채소보다는 짠 국물 음식을 자주 먹고, 패스트푸드나 야식, 외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젊은 층 가운데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우, 중년 층에서는 음주를 즐기는 경우, 장년 층에서는 과체중일 때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8주간 식생활 관리를 실시했고, 참가자의 30%가 고혈압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습니다.

[강 다 영 / 식약처 맞춤형 영양관리프로그램 참가자 : 제가 (혈압이) 130 인가까지 나왔어요. 근데 8주 지나고 끝날 때 한 번 혈압을 쟀는데 110 정도까지는 떨어졌거든요. 나트륨 같은 음식을 좀 많이 줄이다 보니까 붓기도 빠지는 것 같고….]

또 이를 바탕으로 연령 별, 현재 상황에 따른 맞춤형 영양관리 가이드도 내놓았습니다.

같은 청년층이라도 음주나 흡연을 하는지에 따라, 노년층 중에서도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따라 점수를 매겨 관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추천 식단에서부터 고혈압 위험 국민을 위한 편의점, 마트 맞춤 쇼핑 요령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기 용 기 /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 고혈압 위험 성인의 경우 정상혈압인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한 식생활로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가이드가 고혈압을 사전 예방해 의료비 등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병자는 많지만, 고혈압 유병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치료도 받지 않을 정도로 관리는 부족한 상황!

보건당국은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고혈압 위험 성인에 대한 영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