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준치 훌쩍’ 사이코패스, 모텔 연쇄살인女에 프로파일러 ”반드시 신상공개돼야”

2026.03.06 오후 12:5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06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 20대 여성 김 모 씨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사회적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 결과 기준치인 25점을 훌쩍 넘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요. 사건 초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거라고 분석하면서 사이코패스 가능성 제기했던 분이 계시죠? 배상훈 프로파일러 다시 한 번 모셨습니다.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프로파일러님 어서 오세요.

◇ 배상훈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프로파일러님 반갑고 그런데, 프로파일러님을 모셨다는 건 또 사건이 있었고요.

◇ 배상훈 : 큰 사건이죠.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될 거라서 참 그러네요. 프로파일러를 뵙고도 싶은데, 또 자주 모시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사이코패스 판정이 얼마 전에 나왔기 때문에 이것부터 짚어볼게요. 어떤 생각 드셨어요?

◇ 배상훈 : 이 판정 이전에 프로파일링의 일종 스킵을 먼저 해서 그걸 가지고 일선 경찰이나 아니면 지구대에서 개략적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면, 두 번째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범죄의 기본적인 목록이 있거든요. 그 목록을 지구대나 이런 데 초기에 수사하는 사람들이 한 번 비교해 보면 이거는 연관성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텐데, 그러면 그걸 가지고 관련된 여죄라도 이런 걸 금방 할 수 있거든요.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단일 사건으로 처리해 버렸어요. 보니까 5개나 쭉 연결되는 거잖아요. 그런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걸 사이코패스 판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여죄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더 많은 여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귀빈 : 지난번에 말씀하시기를 사이코패스 진단을 왜 해 보는 것인지 여쭤봤었어요. 왜냐하면 모든 사이코패스가 그렇다고 범죄자가 되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정말 악랄한 범죄자도 사이코패스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때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여죄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검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일단 이 피의자에게 사이코 판정이 내려졌다 이걸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로 해석해 보면 좋겠습니까?

◇ 배상훈 : 그것은 기존의 살인이라든가 범죄의 동기와는 별개의 동기가 존재한다. 그래서 보통 일반적인 범죄는 치정이든, 원한이든, 복수든 이런 것들이 있지만 이거는 그 외에 그렇다고 하면 그 외라고 하면 범죄 피해자의 대상군이 확 늘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범죄 피해자의 대상군이 실제로는 아주 선택적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찾아야 되고, 또 찾아야 되는 동기라든가 이런 것은 기존의 동기에서 찾으면 안 되는 거죠. 사이코패스라고 판정이 났다는 것은 다른 이상 동기라고 표현하든 아니면 다른 동기라고 표현하든 그걸 통해서 범죄의 재구성 그걸 통해서 여죄를 찾고, 이런 범죄자들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대한 거기까지를 얘기를 해야 돼요.

◆ 박귀빈 : 이번에 보면 25점 이상으로 사이코패스 판정이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부적인 점수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거든요. 일각에서는 수사기관이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를 더 세부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이코패스 판정 받고 점수도 중요합니까?

◇ 배상훈 : 네, 왜냐하면 40점 만점에 40점이면 굉장히 잔혹한 범죄자 이건 아닙니다. 정확한 것은 4가지 영역에서 어디에 범죄자가 가중치가 높은가. 그럼 가중치가 높다고 하는 것은 어느 범위에 피해 대상성이 있는가. 어떤 대상을 주로 공격하는가. 충동적으로 공격하는가 아니면 완전히 반사회성인 쪽으로 공격하는가. 그걸 봐야 그것을 제보하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이걸 연구하는 사람들이 그걸 통해서 무엇인가를 더 찾아낼 수가 있거든요. 단순히 ‘25점 이상입니다, 사이코패스입니다’ 라고 하는 것은 이건 불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더 해도 상관이 없거든요. 그건 피의사실 공표가 아니거든요. 그 부분이 아쉽다는 부분이 듭니다.

◆ 박귀빈 : 25점 이상으로 나왔다까지는 보도가 됐잖아요. 정확한 항목에서 더 점수가 높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 그걸 수사 기관에서 하는 사람들만 알아도 되는 거 아니에요?

◇ 배상훈 : 그 영역이 더 높은 사이코패스다. 어떤 류의 사이코패스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죠.

◆ 박귀빈 : 왜냐하면 제가 말씀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이런 것들을 정확한 지표와 이거를 이렇게 해서 이 사람은 이렇다는 걸 판단해서 이런 식으로 대처를 준비한다는 것이 공개가 돼 버리면, 현재 보고 있는 나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나중에 이거를 역이용해서 자기가 검사받을 때 조작한다거나 이런 위험은 없습니까?

◇ 배상훈 : 절대 그럴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로버트 헤어 박사가 그걸 만들 때 이미 가정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사이코패스로 흉내내는 범죄자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다 공부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검사하면 안 나와요. 이거는 거짓말을 한다고 가장 행동을 한다고 속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 내에서의 점수 배점을 또 추정할 수 있거든요. 그 정도로 돼 있지 이걸 진짜 세세하게 다 알려준다고 해서 그 범인이 사이코패스든, 어쨌든 그걸 방어한다? 그건 못합니다. 이건 검사 방법 자체가 자기 기입식이 아닙니다.

◆ 박귀빈 : 자기 기입식이 아닙니까?

◇ 배상훈 : 아니에요. 설문조사 이런 절대 아니고, 말하자면 어떤 대상자가 있고, 제가 주 검사관이고, 저기 보조 검사관이 둘이 하는데 바깥에 보고 계시죠? 슈퍼바이저가 따로 있습니다. 3명이서 이걸 다 관찰합니다. 어떤 행동, 말을 할 때 입술, 눈, 발 다 봅니다. 이때 거짓말이구나 이걸 다 보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는 것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그걸 통해서 점수를 왜곡한다는 건 많아봤자 1-2점 정도? 그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 박귀빈 : 보통 피의자가 의도적으로 답변을 조작하거나 거짓말하거나 피하면 제대로 조사 안 되는 거 아니야? 라고 혹시 의문을 가졌던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제가 여쭤봤던 거고요. 그런데 이거는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피의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말씀하실 때 행동, 태도 이런 거 보신다고 그랬잖아요. 이들이 많이 보이는 패턴 같은 게 있습니까?

◇ 배상훈 : 많이 알려진 대로 자기중심성, 에고센트릭 하기 때문에 주도하려고 하고, 어떨 때는 막 욕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경우는 아예 얘기를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검사가 가능한가요?

◇ 배상훈 : 그때는 못하죠.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서 하루 정도 지켜봅니다. 보통 우리가 이런 면담 인터뷰가 아니라 인터로게이션이라는 프로파일러 면담은 다른 용어를 쓰는데. 이렇게 하면은 계속 버틴다고 해서 안 된다는 거를 알려줍니다. 환경적으로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온도를 높인다든가, 낮춘다든가 감각적으로 접근을 합니다. 이건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도 상관없지만, 또 자기 존재들은 굉장히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그걸 억제하고 있는 거죠. 그런 걸 다 자극해서 스스로 말하게 하는 겁니다.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거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박귀빈 : 이번에 모텔 살인 사건 피의자 20대 김 모 씨입니다. 여성 사이코패스로 판정이 났습니다. 그 얘기를 말씀을 드렸고, 이거는 꼭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사이코패스라는 프레임이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지적은 제가 볼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지적이거든요.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다 연쇄 살인마, 잔혹한 범죄자가 된다는 건 아닌 거잖아요. 이건 꼭 반드시 짚어주세요.

◇ 배상훈 :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모두 범죄자가 아닙니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자신의 반사회성과 충동성을 억제하고, 사후에 학습된 걸로 그냥 보통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범죄자 중에서 사이코패스가 그것보다 훨씬 높죠. 왜냐하면 그건 이미 일탈을 경험했고, 그걸 통해서 이득을 얻고, 각성이 됐기 때문에, 그걸 반복하는 거죠.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모두 범죄자가 아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회라고 하는 건 나쁘다, 좋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건 사회적인 공통의 기준의 벗어나고 그것과 무관하게 살려고 한다는 것이지 그게 꼭 우리가 로빈슨 크루소나 아니면 저기 무인도에 사는 사람을 행동을 해도 나쁘다, 좋다 얘기하지 않지 않습니까? 똑같은 겁니다.

◆ 박귀빈 : 그럼 이번에 20대 여성 김 모 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20대 초반에 여성이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게 드문 사례인가요?

◇ 배상훈 : 사례적으로는 정유정 같은 사례가 있죠. 20세 초반 쯤이죠. 이은해도 대충 초반에 들어가죠. 말하자면 우리가 결과만 놓고 보면, 범죄자로 된 사람들을 놓고 보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전체에 비해서는요. 왜냐하면 범죄는 사회성의 게임이기 때문에, 남성이 훨씬 더 많죠. 20대 초반의 여성이 이렇게 판정받는 얘기는 그런 사람들을 검사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없는 거죠.

◆ 박귀빈 : 여성 사이코패스 범죄는 혹시 남성과 비교했을 때 특징이나 특별한 차이점이 있나요?

◇ 배상훈 : 교과서적으로는 제가 10년 전에 이 질문을 받았으면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렸을 겁니다. 교과서에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더 잔혹하고 더 착취적이고, 그리고 여성 같은 경우는 가스라이팅이라든가 방법이 약을 사용한다든가 비간접적이다. 예를 들면 보험 살인을 한다는 방식이라고 분명히 10년 전에 말씀드렸는데, 혼종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말하자면 정유정이나 고유정 같은 경우는 얼마나 잔혹합니까? 오히려 조주빈 n번방 사건의 존재들은 오히려 직접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간접적인 방법을 쓴단 말이에요. 서로가 서로를 배우는 겁니다. 남성형, 여성형이라는 것은 교과서에 존재하는데 최근의 범죄 흐름은 하이브리드 혼종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특징적으로는 비간접적이며, 가스라이팅, 보험 살인 등등의 류의 여성형 살인 연쇄 살인이라는 표현이 있고,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기존에 있었던 알려진 여성 사이코패스 범죄자랑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엄 여인 사건 엄인숙 같은 경우는 남편 내연남 약물로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해서 보험금 타고, 가족한테까지 위해를 끼쳐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사건이었고요. 말씀하셨지만 이은혜 같은 경우, 계곡 살인 사건 막 복어 독 먹이고 계곡에서 살인을 한 건데요. 이런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20대 김 모 씨랑 다른 점이 있습니까? 같고, 다른 점?

◇ 배상훈 : 일단 엄 여인과 이은해는 가족, 남편, 근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범죄의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김 모 씨는 그게 아니라 제3의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일종의 낚시하듯이 여기서 독거미형처럼 덫을 놓고 기다렸듯이 이런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차이점은 아마도 사이버 공간에서 익숙한 특징과 연관이 될 것 같아요.

◆ 박귀빈 : 시대가 바뀌었고.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 배상훈 : 김 씨 같은 경우는 그게 너무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선택했다고 봅니다. 만약에 5년 전만 해도 이은해나 이런 식으로 했을 겁니다.

◆ 박귀빈 : 사이버 공간에서 인터넷 환경에서 하다 보니까 그러면 범죄 대상도 모르는 사람이 된 건가요?

◇ 배상훈 : 모르는 사람 비익명성이 되는 거고 그게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가 사회 구조인 거죠.

◆ 박귀빈 : 그럼 만약에 이번에 김 모 씨 같은 경우 가족, 지인 이런 사람들도 위험했을 수 있는 거예요?

◇ 배상훈 : 아직은 모릅니다. 왜냐하면 가족들한테도 공격성이 나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서 점차 가족으로부터 탈각된다고 하죠. 그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는. 정유정도 그렇게 됐습니다. 가족들도 아는 겁니다. 이 존재가 위험한 존재라는 거를. 서서히 탈각되는 형태가 되니까 그건 수사해 봐야 되겠지만 추정은 그렇게 갈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피의자와 관련해서 하나둘 속속 밝혀지는 것이 있습니다. 과거에 거짓말, 절도 의혹 이런 것도 있고, 추가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이코패스가 거짓말도 잘하나요? 절도도 잘하나요? 그 연관성이 있는 거예요? 아니면 이 사람이 점점 범죄가 진화가 된 겁니까?

◇ 배상훈 : 병적거짓말이라고 하죠. 보통 리플리 증후군 많이 들어보신 것처럼요. 그 얘기를 하면 자기가 거짓말하는 건지를 모르고 거짓말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겁니다. 그게 흔히 말하는 병적거짓말이거든요. 이미 머릿속에 프로그램된 거짓말을 하는 거고, 도벽도 저것이 저 사람 거라고 생각하고, 내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자기가 가져오는 겁니다.

◆ 박귀빈 : 이번에 살인까지 저지른 근본적인 이 사람의 심리 상태에 다 연결된 건가요?

◇ 배상훈 : 연결되고, 피해자의 카드로 13만 원짜리 치킨을 해갖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분은 돌아가신 상태에서 앞에서 치킨 먹고, 싸 가지고 가고 다 내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 박귀빈 : 그 부분을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상당히 기이하거든요. 치킨집에서 22개 메뉴, 13만 원어치 자기 집으로 배달시켰대요. 이것도 범죄 심리학적으로 분석 가능합니까?

◇ 배상훈 : 자기 집이 아니라 모텔로요. 배달원이 깜짝 놀랐잖아요. 가족 회식이 아니면 이렇게 시킬 리가 없다. 모텔에서 20개 메뉴를 어떻게 시켰냐 하면 우리가 보통 메뉴판을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쭉 시키는 겁니다.

◆ 박귀빈 : 쭉 1번부터 22번까지?

◇ 배상훈 : 풀 매거진이라고 하죠. 우리가 하는 건 판창에 탄을 다 넣고 다 쏴버리는 걸 얘기하는데, 그런 방식으로 범행을 하는 겁니다. 이건 어차피 내 거니까 쭉 시켜버리는 겁니다.

◆ 박귀빈 : 그냥 다 내 거다? 그 의미인 거예요? 실제 그걸 자기가 다 안 먹더라도

◇ 배상훈 : 가져가서도 안 먹었습니다. 집에다 두고. 그런 게 집에 많다고 합니다. 이 범인의 집에 가 보니까 다른 사람한테 사서 카드나 집에 쌓아두고요.

◆ 박귀빈 : 행동이 이렇게 발현된 겁니까? 다른 사이코패스 같은 경우도 그런 성향이 있습니까? 모두 다 내 거.

◇ 배상훈 : 그런 부분이 있죠. 왜냐하면 보통 우리가 많이 하는 연쇄살인범들도 피해자의 옷이라든가 아니면 소유하는 거를 특정한 창고에다가 디스플레이, 전시해 놓고 내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다가 인형도 갖다 놓고 이런 식으로 소유, 통제라는 건 기본적으로 사이코패스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자기가 죽인 사람 그 사람의 카드로 다 시켜버리는 방식으로 발현이 된 거고요.

◇ 배상훈 : 그 이전에는 비싼 와인 시켜서 먹고, 거기다가 독 타고 똑같은 방식이 반복되고 진화가 되는 거죠.

◆ 박귀빈 : 그리고 김 모 씨 같은 경우는 돈이 목적이 아니라 지난번에도 말씀하셨어요. 그냥 쾌락형이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 배상훈 : ‘러스트 머더’라고 하죠.

◆ 박귀빈 : 이 사람은 그거 맞습니까?

◇ 배상훈 : 동기가 ‘재미’입니다. 재미라는 것은 무슨 재미냐. 내가 통제해서 사람이 괴로운 모습.

◆ 박귀빈 : 내가 통제한다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겁니까?

◇ 배상훈 : 내가 약을 먹이면 어떻게 됩니까? 꼼짝 못하죠. 우리가 거미줄에 꼼짝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보고 느끼는 쾌락, 재미 이거 자체가 범죄자의 기본 동기입니다. 이건 기존 범죄에는 없는 거죠.

◆ 박귀빈 : 어떤 식으로 보도가 나오냐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들을 자신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나오면서 그러고 나서 ‘피해자들이 그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면 이를 피하기 위해 준비한 약물을 사용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거든요.

◇ 배상훈 : 그건 경찰한테 얘기한 겁니다.

◆ 박귀빈 : 본인의 발언으로 이렇게 나오는 겁니까?

◇ 배상훈 : 경찰한테 얘기하면, 그렇게 얘기해야지 범죄의 성립이 되는 겁니다. 강도 살인이 성립이 되는 겁니다.

◆ 박귀빈 : 제가 궁금한 건 이 피해자들이 대가를 요구하면 피하려고 피해자들은 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걸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인데, 이걸 보면서 실제 그들이 대가를 요구해서 예를 들어 자기도 뭔가 돈을 써야 된다든가 이런 상황을 정말 피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긴 한 거예요?

◇ 배상훈 : 아니죠. 이거는 그냥 이 범인의 주장일 뿐입니다. 말하자면 충분히 다 빼먹고 나서 ‘왜 죽였어?’ ‘일종의 성매수 이런 거에 대한 걸 공격하려고 하니까, 내가 쟤를 죽였어요.’ 고유정이 뭐라고 했습니까? ‘피해자가 날 성폭행하려니까 내가 죽였어요’ 라고 똑같죠.

◆ 박귀빈 : 그렇죠. 지난번에 첫 번째 사건 살인 미수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12월이었잖아요. 나오는 거 보니까 그전 10월에도

◇ 배상훈 : 10월 25일.

◆ 박귀빈 : 사건이 있었다고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내사 사건이 있었다 표현되는 거 보면 그때도 이미 수사가 있었다는 상황인건가요?

◇ 배상훈 : 왜냐하면 그때는 그 사건이 있었는데, 사람이 쓰러지고 그걸 통해서 기록이 남았는데요. 그게 어떤 사건인지 모르고 사람이 그냥 상해만 입었구나 정도로 됐던 거를 나중에 복구를 해 보니까 119나 112에 이런 기록이 있었다는 거죠.

◆ 박귀빈 : 너무 안타까워서 여쭤보는 겁니다. 이거를 어느 순간 단계에서는 끊어줬어야 피해자들이 추가 피해자들이 안 나왔지 않았을까요?

◇ 배상훈 : 두 가지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습니다. 왜 이 범인이 자기가 신고를 했느냐. 자기가 신고면

◆ 박귀빈 : 처음에 자기가 신고한거죠?

◇ 배상훈 : 앞에 4건 다요. 왜 그러냐 하면 자기가 신고하면 자기가 범행의 피의자나 혐의자로 되지 않습니다. 이건 경찰 시스템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겁니다. 신고자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신고자를 언뜻 혐의자로 하기가 어렵죠. 시스템이 안뜨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119에 이런 건이 있으면 112랑 호환이 돼야 되는데, 호환이 안 됩니다. 두 가지 시스템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범인은 이걸 너무 잘 이용한 겁니다.

◆ 박귀빈 : 피의자 신상 공개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단계에서는 공개 안 한다고 했는데, 검찰에서 검토 중이거든요. 이거 신상 공개 이루어질까요?

◇ 배상훈 : 말하자면 피해자 변호사분, 피해자 유족들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요. 저는 반드시 돼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공개가 돼야 다른 여죄들,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밝혀질 수 있는 거지 공개가 안 된다고 하면 경찰에서는 실수했다고 보거든요. 공개했어야 된다고 보는데, 공개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상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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