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 국제대회서도 안 꿀려!"한 다리 절단한 '사이클 국대',대한민국 기술로 페달 밟는다

2026.03.10 오후 02:23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10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찬종 선수 / 장애인사이클 국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이슈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대한민국 사이클 선수, 국가대표를 한 분 모셨는데요. 불의의 사고로 다리는 하나 잃었지만, 인생에 한계는 없다는 의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분입니다. 사고 이후 의족보다 새 자전거를 먼저 주문하고, 장애인사이클 국가대표가 되어 기적의 페달링으로 희망을 싣고 달리는 박찬종 선수,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수님, 어서오세요.

◇ 박찬종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저희 앞에 카메라가 있는데요. 짧게 자기소개 겸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박찬종 : 안녕하세요. 다리는 한 개 없지만 한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입니다.

◆ 박귀빈 : 어서 오십시오. 광주에서 올라오셨다고요?

◇ 박찬종 : 제가 본 집은 광주인데, 국가대표 합숙 훈련 기간이거든요. 그래서 경북 영주에서 훈련하고 있다가 아침에 올라왔습니다.

◆ 박귀빈 : 합숙 훈련 중에 이탈해도 됩니까?

◇ 박찬종 : 특별히 감독님께 요청드려가지고요.

◆ 박귀빈 : 박찬종 선수가 훈련에 임하는 것 이상으로 오늘 또 의미 있는 말씀을 들으면 많은 국민의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실 거라서 다녀오라고 해 주셨던 것 같아요. 오시는 길은 괜찮으셨어요? 영주에서 오셨으면

◇ 박찬종 : 3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 박귀빈 : 되게 오래 걸리네요.

◇ 박찬종 : 어제 오후까지 훈련하고 아침에 운전하고 오니까 되게 힘들었습니다.

◆ 박귀빈 : 장애인 선수로서 국가대표 활동을 하고 계시는 건데요.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으셨고 의족을 차고 계신 건데요. 사고에 대해서 여쭤봐도 돼요. 언제였을까요?

◇ 박찬종 : 사고는 2022년 9월 23일이었는데, 제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었는데 퇴근길에 5톤 트럭이 차선 위반을 하고 인도로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충격을 가했고, 또 그거를 모르고 그대로 역과를 해 버려가지고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많이 다쳤는데 다리를 제일 많이 다쳐서 절단을 하게 됐습니다.

◆ 박귀빈 : 왼쪽 다리인가요? 원래가 자전거를 즐겨 타셨네요.

◇ 박찬종 : 그렇죠. 제가 사고 전에는 회사원이면서 취미로 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 유튜브를 운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원래부터 자전거를 굉장히 즐겨 탔었던 사람이었어요.

◆ 박귀빈 : 자전거를 굉장히 좋아하시고 실제 출퇴근도 하시면서 유튜버로 활동하셨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전문가시란 말이죠. 지금은 선수시지만, 자전거를 타려면 기본적으로 두 다리로 자전거를 타잖아요.

◇ 박찬종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다리를 잃게 되셨을 때 어떤 심정이셨을지요.

◇ 박찬종 : 처음에는 당연히 누구나 생각하시듯이 절망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내가 이 다리로 겨우 일어서고 조금 걷는 거 말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되게 걱정이 많이 되고 눈앞이 캄캄했는데, 생각을 많이 해보다가 내가 가진 걸로 최대한 많이 해볼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고 생각해서 재활을 가장 잘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게 어딜까하니 ‘패럴림픽’이더라고요. 그래서 패럴림픽 영상들을 찾아보다 보니까 다리 하나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때부터 꿈을 갖고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 박귀빈 : 이런 질문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난 거잖아요. 저 같으면 자전거 보기도 싫을 것 같은 느낌이 있을 것 같아요.

◇ 박찬종 : 그런데 그 사고가 제가 자전거를 탔기 때문에 일어났던 사고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 박귀빈 : 그렇죠.

◇ 박찬종 : 돌발적인 사고였기 때문에 그래서 자전거 때문에 다쳤다는 은 별로 안 들었생각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선수님이 하신 인터뷰를 보니까 수술하고 나서 가장 먼저 자전거를 사셨다는거예요? 어떤 마음으로 자전거를 구매하셨나요?

◇ 박찬종 : 병원에서 정말 할 일 없이 누워 있다 보니까 내가 그동안 10년 넘게 자전거를 탔는데 내 자전거가 없었던 순간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처음으로 내 자전거가 없어진 거예요. 그래서 다시 자전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의족을 맞추는 건 시간이 되게 오래 걸리거든요. 왜냐하면 몸에 맞춰야 되기도 하고, 재활 훈련이 먼저 선행되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데 내가 자전거를 사두고 그걸 보면서 재활을 하면 저걸 탈 마음에 훨씬 더 재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자전거를 먼저 샀습니다.

◆ 박귀빈 : 병실에 자전거를 계속 두셨어요?

◇ 박찬종 : 일단 병실에 자전거를 둘 수는 없어서 가져와서 눈으로 한번 보고 사진 한번 찍고 집으로 다시 보냈죠.

◆ 박귀빈 : 입원하시고 얼마 만에 퇴원하셨어요?

◇ 박찬종 : 보통 다리 절단 환자의 경우는 재활의학과 선생님께서 한 1년 반 정도 입원할 거라고 이야기하셨는데, 4개월 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 박귀빈 : 4개월 만에 퇴원하셨어요? 그게 어떻게 가능했다고 말씀하시던가요?

◇ 박찬종 : 제가 재활 치료 말고도 계속 병실에다가 매트 깔아놓고 막 운동도 하고, 그렇게 해서 회복이 빨랐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렇군요. 딱 퇴원하시고 나서 집에 가니까 자전거가 있잖아요. 며칠 만에 자전거 타셨어요?

◇ 박찬종 : 퇴원하고 의족을 차고 퇴원을 했지만, 그 의족으로 자전거를 타는 게 쉽지가 않아 가지고, 한 달 정도는 바라만 보다가 의족을 자전거를 타기 위한 의족을 만들면서 조금씩 다시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박귀빈 : 일반 의족은 자전거 타기에는 맞지가 않았군요. 자전거를 새로 사고 치료 과정에서도 나오자마자 자전거에 맞춘 의족을 만들고 이런 걸 보면서 가족들이 뭐라고 하셨어요?

◇ 박찬종 :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하시는 게 자전거를 탄 상태에서 다쳤는데 어떻게 또 자전거를 타냐고 저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가족들이 그걸 어떻게 이해해 주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사고 나고 나서 가족들이 다 저랑 같은 감정의 회복 단계를 같이 거쳤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죽었다 살아나서 하고 싶은 거 있고 목표하는 게 생기니까, 더 훨씬 열심히 재활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도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거 하고 목표하는 거 이루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원래 우리 선생님 긍정적이세요?

◇ 박찬종 : 사고 전에는 이런 거를 알 기회가 없었는데, 사고를 겪고 나니까 발견된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내가 이렇게 긍정적인 사람인지를 오히려 몰랐다가 이런 상황이 되니까 알고 보니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거를 아셨겠네요. 유튜브 있지 않습니까? 자전거 유튜브 하셨다고 그랬었잖아요. 그것도 다시 시작하셨어요?

◇ 박찬종 : 네, 다시 시작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얼마 만에 다시 시작하신 거예요?

◇ 박찬종 : 몇 달 정도는 전혀 못 올리고 있다가, 다시 올리게 된 영상이 제가 의족을 신고 처음으로 부모님을 만나는 날. 제가 유튜버로서 ‘이거 유튜브 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요.

◆ 박귀빈 : 이거 조회수 나오겠구나?

◇ 박찬종 : 그래가지고 와이프가 된 당시 여자친구한테 부모님 만날 때 뒤에서 동영상을 찍어달라 해가지고, 다시 걷던 날 영상을 찍어서 올렸는데, 그게 조회수가 한 200만 회 이상 나와가지고 너무 만족스러워요.

◆ 박귀빈 : 구독자들이 어떤 반응을 가장 많이 보이시던가요?

◇ 박찬종 : 일단은 제가 사고 났다는 소식은 전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들 걱정만 많이 하시고 그랬었는데, 제가 또 그 영상을 만들 때 다시 걷는 날의 영상이 신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영상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즐거운 분위기로 영상 만들어서 시청하신 분들도 정말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지금도 채널 운영하세요?

◇ 박찬종 : 네, 운영하고 있고 지금은 제가 국가대표로서 해외 대회에 출전하고 이럴 때 그런 모습들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기 힘드시니까 그런 것들 촬영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유튜브 이름 알려주세요.

◇ 박찬종 : 유튜브 이름은 제 이름을 따서 ‘CJ PARK’이고요.

◆ 박귀빈 : 오해 사기가 쉽겠습니다.

◇ 박찬종 : 재단과 관련이 없습니다.

◆ 박귀빈 : 네, 어떤 기업과 상관이 없습니다. ‘CJ PARK’ 채널 유튜브 채널 가시면 여러분 굉장히 값진 영상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신데 다시 자전거에 올랐을 때부터 국가대표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신 거예요?

◇ 박찬종 : 2년 정도 걸렸습니다.

◆ 박귀빈 : 보통 그 정도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나요?

◇ 박찬종 : 힘들죠. 제가 또 국가대표가 될 때 제 자리에 계시던 분이 또 되게 성공적인 국가대표 생활을 하셨던 분이셔서, 저도 열심히 그분만 보면서 노력을 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오래 걸렸다고 생각했어요. 매일같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 따라잡아지지가 않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2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 박귀빈 : 그분 자리에 들어가신 거예요? 대단하십니다. 제가 듣기에도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굉장히 짧은 기간이었을 것 같고, 많은 거를 감수하고 노력해서 그 과정을 이겨내신 건데,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세요?

◇ 박찬종 : 원동력이라기보다는 제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었던 거는 아무래도 아내의 헌신이 제일 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아이가 태어나서 이틀 후가 돌이거든요. 아기가 있는 상황에서 제가 운동에 전념하려면 아내가 헌신을 해 줄 수밖에 없어서 그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평소에 아내분께 애정 표현 이런 거 잘 하시는 편이세요?

◇ 박찬종 : 많이 합니다.

◆ 박귀빈 : 많이 하세요? 그러면 전혀 제가 이렇게 요청드리는 게 어색하지 않겠네요. 아내분께 영상 편지 짧게 한 말씀부탁드려요.

◇ 박찬종 : 영지야, 따찌야 사랑해.

◆ 박귀빈 : 네. 애칭을 쓰신 것 같은데

◇ 박찬종 : 영지는 제 아내 이름이고, 따찌는 제 아이의 태명이에요.

◆ 박귀빈 : 너무 예뻐요. 이틀 후에 돌 미리 일단 축하드립니다.

◇ 박찬종 : 돌잔치에 아빠가 없어 가지고요.

◆ 박귀빈 : 대회 때문에 아빠 훈련하고 있잖아요.

◇ 박찬종 : 네. 13일에 또 태국으로 출전하거든요.

◆ 박귀빈 : 딸에게 또 영상 편지 하나 해주세요,

◇ 박찬종 : 아빠가 첫 생일에 없어서 미안한데, 태국에서 예쁜 선물 많이 사 가지고 갈게. 안녕~

◆ 박귀빈 : 미리 생일 축하합니다. 의족 얘기를 잠깐 해보려고요. 앞서 사이클 선수들은 자전거를 타는 것 자체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시중에서 사서 타는 거랑도 다를 것이고, 의족도 평소에 타는 의족과는 다르다고 하셨단 말이죠. 경기력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 박찬종 : 네 맞습니다. 제가 보행할 때 사용하는 의족은 그야말로 보행만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의족이고, 의족 회사들에서도 여러 가지 기술을 첨가해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만들기는 하는데, 그게 생활 자전거 정도로, 잠깐 마실가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의조기지 전문적으로 선수가 되고 자전거를 타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의족을 제가 처음에는 직접 만들었어요. 다리가 없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없으니까. 자전거 의족이라는 게 자체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랑 제 의지보조기 기사님이랑 창의적으로 고민을 해서 의족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의족을 제가 보여드려도 될까요? 제가 만든 의족을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제가 개인이 만들다 보니까 저 나름은 또 공대생이었고 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습니다만, 여전히 무거울 수밖에 없고, 조금 아쉬웠는데, 최근에 국내 대기업의 후원으로 전문 제작 기술이 들어간 의족을 만들어 주셨어요. HS효성첨단소재에서 카본 기술을 사용을 해서 만들어 주셔 가지고 정말 가볍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의족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박찬종 선수가 직접 만든 의족도 보기에도 멋있어 보였거든요. 약간 무거워 보이긴 했는데, 확실히 전문 제작 업체에서 소재도 다른 게 있어요?

◇ 박찬종 : 네. 제가 제작했던 거는 아무래도 가공 기술이 없다 보니까 기존에 있는 의족의 금속 제품을 이용해서 만들 수밖에 없었는데.

◆ 박귀빈 : 그런데 이거 어떻게 만드신 거예요? 역시 공대.

◇ 박찬종 : 한계가 있었고 이번에 제작해 주신 거는 완전히 저한테 커스텀 되어 있는 의족이라서, 특히 유럽 쪽 대회를 가면 선수들이 다 전문 제작 기술이 되어 있는 의족을 사용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선수들은 어떤 지원으로 어떻게 저걸 사용하나 싶었는데, 저도 거기 가서 꿀리지 않는 굉장히 멋있는 의족을 가지게 됐습니다.

◆ 박귀빈 : 연락을 하셨습니까? 연락이 왔습니까?

◇ 박찬종 : 연락이 왔습니다.

◆ 박귀빈 : 그럴 줄 알았습니다. 저 같아도 연락하겠습니다. 사이클 전용 의족은 그러면 직접 선수님에게 맞춰서 맞춤 제작을 했다는 거잖아요. 같이 참여하셨을 것 같아요. 제작하는 데 가장 신경 쓰신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 박찬종 : 일단은 무게가 제일 중요한데, 자전거에서도 프레임이 가벼워질 수도 있고, 핸들바가 가벼워질 수도 있고 이렇지만, 돌아가는 제품이 가벼워야 자전거가 훨씬 효율이 좋거든요. 의족은 제일 많이 움직이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가벼워진다는 게 굉장히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량화에 굉장히 중심을 뒀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이거는 박찬종 선수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고, 너무나 뿌듯하고 좋은 일임과 동시에, 장애인 선수들 같은 경우는 특별한 기술이 들어간 장비 같은 것들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고, 솔직히 개인이 구하기도 힘들고 개인이 만들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번 경우처럼 어떤 곳에서 직접 후원을 해서 지원을 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장애인 스포츠계도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 박찬종 : 장애인들은 사람마다 장애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다들 각자의 몸에 맞는 장비를 사용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가내수공업 같은 차원을 넘어서서 전문적으로 제작 기술이 있는 업체가 후원을 해 주시고, 제작을 해 주시면 선수들은 너무 좋죠.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십니다. 최종 목표나 꿈 있으세요?

◇ 박찬종 : 일단은 올해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을 하고 있고요. 계속 선수 활동을 하면서 계속 새로운 무대를 만나고 있어서 너무 즐거운 즐거운데, 아시안게임 다음에는 패럴림픽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28년 LA 패럴림픽 목표로 달리고 싶습니다.

◆ 박귀빈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과 2028 LA 패럴림픽에서 박찬종 선수의 금메달 소식, 저도 응원하면서 기원하겠고요. 이 스튜디오에 자전거 한 대도 들어와 있습니다. 이거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 자전거 설명 부탁드립니다.

◇ 박찬종 : 자전거 선수들 자전거가 3대가 필요하거든요. 종목이 3개가 있어서, 트랙 바이크, 도로 레이스를 타는 레이스 바이크, 그리고 독주 경기를 뛰는 독주 바이크인데요. 이거는 1분에 한 명씩 출발해서 가장 짧은 시간에 코스를 주파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독주 경기에용하 사는 자전거입니다.

◆ 박귀빈 : 실제 경기에 이거 타고 경기하시는 거예요?

◇ 박찬종 : 목요일에 이거 포장해가지고 태국 가서 경기 뜁니다.

◆ 박귀빈 : 오늘 원래 이렇게 갖고 와도 돼요 갖고 다녀도 돼요?

◇ 박찬종 : 제 자전거니까 제 개인 자전거라서

◆ 박귀빈 : 아까 훈련도 나오실 때 허락받고 오셨잖아요. 이런 것도 혹시 밖에 가지고 나갈 때 허락받아야 되나 싶어가지고요.

◇ 박찬종 : 어제 아침에 눈 맞고 자전거 타가지고 너무 더러웠는데, 여기 스튜디오 들어오기 직전에 열심히 닦아가지고 왔습니다.

◆ 박귀빈 : 어쩐지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너무 멋있어요. 이거 타고 경기 치르시는 거잖아요. 청취자 여러분 자전거 눈에 담으셨다가 나중에 이 경기 직접 선수님 경기하시는 거 보면서 선수님도 반갑겠지만, ‘이 자전거 그때 슬라생에서 왔던 그 자전거다’ 이러시면서 금메달 많은 분들이 기원하실 것 같은데, 이 방송 들으시면서 많은 분들이 위로가 되고, 힘을 받으실 것 같은데, 선수님처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 계실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씀 부탁드려요.

◇ 박찬종 : 제가 제 모습을 많이 노출을 시키는 편이에요. 의족을 사용하고 있는 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바지도 한쪽은 지금도 한쪽은 잘라서 반바지가 되어 있거든요. 의족을 보여드리는 이유가 절단 환자들이 이렇게 잘 걸을 수 있다는 거를 모르셔서 못 걷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 절단 환자도 다양한 활동도 하고 여러 가지 스포츠도 즐기고 할 수 있네? 라는 거를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제가 하는 활동들은 또 저의 목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제가 하고 있다고 해서 여러분도 힘내서 뭐든지 하세요. 말씀드리는 거는 주제넘은 일인 것 같고, 저에게 닥친 어려움을 이런 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걸 보여드리고 있으니까, 그거를 보시고 응원이 되셨다면 그걸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 박귀빈 : 많은 분들이 마음에 뭔가 불끈 힘이 솟고 의지가 생기실 것 같은데, 청취자 한 분이 “유튜버님, 대퇴 절단이신 것 같습니다. 저는 하퇴인데 안타깝지만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이런 문자를 주셨습니다. 진짜 많은 분들이 똑같은 생각으로 힘을 내실 것 같고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직접 자전거도 가지고 오시고. 훈련장에 돌아가셔서 열심히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찬종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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